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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래 " 이름 다래 품종 푸들 성별 여 나이 15살 화장일 2017.06.01 살던 곳 고양시 일산서구 이름 비밀번호 * 한글 1000자 까지만 입력가능 : 자 최미희 다래야 잘잤니? 엄마는 아직 네가 없는 시간 견디기 너무 힘들어 오늘 아침도 너를 안고 눈물로 시작했단다 너무 너무 보고싶어 너를 안고 너의 따뜻하던 체온, 너의 보드랍던 털, 고소한 발냄새 다시 느끼고 싶어 가슴 저린다 내 아가! 널 보내고 나 어찌 살라고 그렇게 황망히 떠나는거니 넌 갔지만 난 널 보낼 수 없어 네가 없을 아득한 시간, 우리 그 시간 건너 꼭 다시 만나자 엄마가 가면 예전처럼 엉덩이 흔들고 달려와야 해 알았지? 너무 오래 아팠지? 내 가엾은 다래 엄마가 갈 때 까지 코 자렴 사랑해 미안해 고마웠어 하나님 제 아기 보내니 부디 따뜻하게 보살펴 주세요 간절히 빌고 빕니다 2017-06-02 10:07:19 최미희 다래 잘 잤니? 엄마도 잘 잤어 너를 보내고 지쳤었는지... 자꾸 전화벨이 울리는듯한 환청이 들리더니 괜찮아 지는것 같아 어젠 언젠가 너와 함께 갔었던 절에 가서 널 위한 향을 붙였구나 하나님께도 부처님께도 너의 안녕을 당부하고 싶어서 어젠 네 물건들을 정리해 버렸단다 여길 보아도 네 흔적 저길 보아도 네 자취 울보 엄마때문인거 잘 알지만 난 또 목놓아 울었네 네가 잘 걷지 못하게 되었을 때 큰오빠가 사 준 유모차 필요한 사람에게 주었단다 그 친구도 많이 걷기 힘들다나봐 괜찮지? 미안해 네가 곁에 있었을 때 더 많이 사랑 할 걸 우리 모두 너를 더없이 사랑했지만 미련한게 사람인지라 뒤늦은 후회가 가슴을 치게 한다 가엾은 다래 오늘 하루도 엄마 잘 살아볼게 편히 쉬렴 2017-06-03 10:26:51 최미희 다래야 코 잘 잤니? 눈을 뜨며 제일 먼저 드는 너의 생각 이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너... 베란다에 배변패드를 두었기에 한 겨울에도 네가 드나들 넓이 만큼은 늘 열려 있던 거실 문을 이제 닫고 자고 패드가 놓여있던 자리를 보며 아참! 패드를 깔아야지 하는 생각을 불현듯 하다 말고 목이 메이고 사방에 네가 있고 또 어디에도 없구나 아직은 너와 함께 자던 방에선 잠을 잘 수가 없어 엄만 안방으로 거실로 잠자리를 옮기고 있어 어젯밤 네가 죽을 힘을 다 해 날 사랑했단 걸 깨닫고 울다 잠들었어 그러니 숨을거두기 직전에도 엄마를 찾아 움직였던거지 가슴이 미어지고 또 미어진다 다래야 날씨도 정말 좋구나 이런 날 네가 있다면 반드시 산책을 했을텐데... 엄마 없더라도 그곳에서 외로워 말고 잘 놀고 있어 먼 훗날 우린 반드시 만날거야 2017-06-04 09:41:35 엄마가 다래 안녕 잘 잤지 내 아가 내 시선 닿는 어디에나 네가 있고 아득 구만리 하늘 바라보아도 이젠 그 어디에도 네가 없구나 이제 외출을 해도 집에 널 두고 갔더라면 미안해하며 돌아오지 않아도 되고 외식을 해도 신경 쓰일 일 없고 걸핏하면 패드 바깥에 오줌을 싸 엄마 소리 지를 일 없고 아가와 내 무릎놓고 신경전 벌이는 걸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산에 가도 널 배낭에 넣어 업어 어깨 아플 일도 없고... 그러며 엄마는 그런 생각이 든다 어지간한 사람보다도 안가본데 없이 많이 다닌 너 였지만 더 데리고 다닐 걸 엉뚱한데 오줌 쌌다고 나쁜 지지배 하며 야단치지 말 걸 아가만 오면 질투하는 널 아가대신 더 많이 안아 줄 걸 다래야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비가 오길 기다려 그렇게 닦아도 없어지지 않던 베란다의 네 냄새를 맡아볼까 기대하며 엄마 없어도 잘 놀고 있으렴 오늘도 2017-06-05 09:57:53 엄마가 다래 잘 잤니? 엄만 오늘 너와 함께 갔던 그곳에 간단다 너와의 추억이 이곳저곳에서 밟히겠지만 그래도 다녀오려고... 우리 강아지 잘지내 오늘도 2017-06-06 07:44:03 엄마 다래야 비가 오는구나 오랜 가뭄 끝에 단비라 모두 기다렸지만 엄마도 비를 바랬었단다 비가 내리면 언제나 나던 베란다의 네 냄새가 맡고싶어서 네가 있을 땐 그 냄새를 지우기 위해 언제나 세제를 이용해 닦곤 하던 베란다 그런데 이제 마른 베란다에선 네 냄새가 잘 느껴지지않아 그래서 또 서운하구나 꿈에 오렴 제발 엄마 꿈에 종교가 없는 엄마는 네 안녕을 하나님께도 부처님께도 빌었었다만 우리 어디서 다시 만나랴 이제 점점 견뎌가고 있는 내가 참 우습다 다래야 엄마없어도 씩씩하게 친구들과 잘 놀고 있어 알았지? 2017-06-07 12:17:16 푸딩 엄마 다래엄마.. 저도 15살 푸딩이를 4월9일 보낸엄마예요. 49제까지 매일 추모글을 달았고 이젠 그만 맘아파해야하는데 시간지날수록 못해준 기억들만 새록새록합니다 그래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거같아 조금더 먼저 아들을보낸 엄마로서 다래엄마 슬픔을 안아주고싶네요 다래도 엄마가 건강히 잘지내기를 바랠거예요 다래잊지마시고 다래가 좋은곳에서 편히 있을거라 믿으시고 다래도 엄마를 보고있으니 힘내세요~ 2017-06-07 19:57:19 다래 엄마 먼저 푸딩엄마 위로 글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아들 보내셨군요 이제야 강아지를 보낸 모든 엄마들의 슬픔을 알았습니다 모든 반려견들이 그렇듯 다래는 우리 막내였어요 2009년 3월 8일 우리집에 왔으나 정확한 나이는 몰라요 온 다음 날 병원에 접종하러 갔더니 한 살 반 정도로 추정하길래 우리집에 온 날을 생일 삼아 그때부터 한 살이라고 했었어요 그러니 저 위 15세라고 한 건 잘못된거랍니다 다래 많이 아팠어요 13년 처음 발병한 유선종양으로 수술만 네 번을 했었어요 해마다 자꾸 재발이 되어서요 수술하고 일년 정도는 괜찮다가 또 그러고 또 그러고... 병원에선 처음 수술 후 남은 시간을 일년 정도 이야기 했었어요 그래도 그것보단 더 오래 제 곁에 있어 줘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지난 겨울부턴 수술 부위가 괴사가 되기 시작해 매일 소독을 하고 붕대를 감고 살았어요 지난 해 부턴 잘 걷기 힘들어 해서 유모차로 산책을 했었고요 다래는 강아지였지만 왠만한 사람보다도 더 많은 여행을 했었어요 우라가 가는 모든 곳을 같이 했었거든요 제주도도 두 번 가고 천미터 넘는 산을 오빠와 아빠가 업고 오른 적도 있었어요 2017-06-08 09:32:27 다래 엄마 제 시선 닿은 곳 마다 다래가 있었고 제가 가는 곳 어디에나 다래가 함께 했는데... 남들에겐 내 소울메이트 라고 하곤 했는데... 이렇게 먼저 갈 줄 알았으면서도 자꾸 가슴이 무너집니다 사람에게도 쉽게 정을 안 주고 강아지에게도 곁을 잘 안주던 까칠했던 다래 유독 자기만한 하얀 강아지는 좋아했어요 말티즈나 푸들이요 늘 산책을 함께 하던 요키에겐 근처에도 못오게 왕왕 거렸으면서도 하얀 친구들을 보면 따라가곤 했었거든요 푸딩이와 하늘에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둘이 외롭지 않게 푸딩 엄마가 절 위로해 주셨듯이 푸딩이도 참 의젓하고 정 많은 강아지 였을테니 다래의 까칠함도 받아 주겠지요?^^ 푸딩엄마 고맙습니다 2017-06-08 09:40:29 다래 엄마 다래 잘 잤니? 네가 간 후 엄만 왜 자꾸 잠이 쏟아지는지 모르겠어 워낙 올빼미과라 두세시가 기본이던 게 요즘은 자정을 넘기면 졸음이 오네 그러고 보니 전에도 그랬구나 엄마 슬픔이 지나치면 잠을 자던 거... 그땐 네가 있어 참 위로가 되었었는데 푸딩이 만났니? 혼자 우두커니 있지말고 좋은 친구가 되렴 유독 가족들만 따르는 네가 외로울까봐 엄마 가슴이 아파 엄마 오늘도 잘 살아볼게 이제 아픔도 죽음도 없는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어 알았지? 보고싶다 다래야 2017-06-08 09:49:15 푸딩업마 네... 우리 푸딩이는 매우 활발하고 성격좋아서 친구들보면 무조건 꼬리 흔들고 좋아했어요. 다래엄마 말처럼 푸딩이와 다래가 같은 푸들이니 친구하기 더욱 좋을거 같네요. 우리아들 여친 못만들어준게 맘에 걸렸는데 그곳에서 여친삼아 다래랑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다래는 너무 미인이예요.. 우리푸딩이가 좋아할겁니다 ^^ 행복하세요.. 다래엄마~ 2017-06-08 10:20:08 다래 엄마 푸딩 엄마 고마워요 저도 늘 다래 새끼 못낳게 한 게 마음에 걸렸었어요 애들은 다래 시집 보내자고 했었는데 전 새끼들 다 거둘 자신이 없고 또 남의 집에 그 새끼들 보내기도 싫어서였어요 이제 더더욱 후회되는 건 그래서 그런 병이 생겼던걸까 싶어서요ㅜ.ㅜ 푸딩이와 하늘에서 친구로 만나 외롭지않게 지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푸딩엄마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7-06-09 10:33:57 다래 엄마 다래야 잘 잤니? 어제는 네가 떠난 후 처음으로 호수공원엘 갔었어 너와 늘 함께 하던 곳이라 너 없이 가는 게 싫었는데 엄마가 넘어야할 산이려니 싶어서 울며 운전해 갔단다 아줌마랑 49일이 지나면 너를 보내고싶은 곳이긴 한데 어디가 좋을지 생각을 못하겠구나 메타세콰이어 길은 너와 늘 함께 걷던 곳이라 거길 생각했는데 어제 보니 마땅치않고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네가 생소한 곳은 낯설어 할까봐 내가 싫구나 밤엔 오빠가 모아놓은 네 동영상과 사진을 봤단다 건강 할 때 네 귀엽던 모습 엄마가 외출해서 돌아올 시간을 오빠가 엄마 온다고 이야기했었는지 베란다로 현관으로 옮겨다니며 엄마를 기다리던 모습등 어쩌면 내가 준 것 보다도 네가 내게 준 사랑이 더더욱 컸었구나 싶더라 다래 보고싶어 너무너무... 엄마 오늘도 잘 살아볼게 꿈에라도 오렴 다래야 2017-06-09 10:44:30 다래 엄마 다래 안녕! 어젯밤엔 아빠도 약속 있어 나가고 오빠는 회사일로 오늘 돌아 오고 아무도 없는 밤을 보내노라니 네 생각 많이 났었어 캔맥주 하나 뜯었지만 다 마시진 못했고 엄마 블로그 여기 저기에 네 사진이 많더라 얼마나 예쁘던지 우리 강아지ㅜ.ㅜ 8년이란 시간 속에 진하게 새겨진 너의 흔적들 널 생각하면 애닲지만 동영상과 사진이 남아 참 좋네 이 세상에 네가 다녀 간 흔적 엄마가 살아있을때 까진 남을거야 아니 아마 오빠들도 끝까지 간직할거야 어제밤 꿈에 네가 나왔는데 모습을 보진 못했어 아니 기억이 안나 네가 무언가를 먹었기에 물을 줘야 한다며 전전긍긍 하던 기억만 어슴프레 남았다 ㅜ.ㅜ 꿈에서조차 안타까운 다래 오늘 주말이구나 분명 작은오빠네가 와서 오후엔 북적일테지 라고 적고 있는데 작은 오빠 전화왔다 아가랑 나가자고 엄마 다녀올게 오늘도 잘 지내 우리 다래 2017-06-10 11:48:26 다래 엄마 다래 잘 잤니? 엄마는 어제 언니가 친구들을 만난다고 나갔다고해서 작은오빠와 아기랑 함께 호수공원 물놀이장에 갔었단다 너와 함께 늘 다녔어도 넌 한 번도 이용 할 수 없었던 곳 말야 이맘때면 호숫물로 들어가 앉아 열을 식히던 너 때문에 기함을 했는데 네가 물로 들어가 앉을까봐 물가를 지날 땐 늘 널 신경 썼는데 이젠 그런것도 다 애처러운 추억이 되었구나 같아 걷던 은발이는 그런 행동을 안했는데 유독 너만 그래서 이제와 생각하니 네가 건강이 좋지못해 그렇게 더위를 탄건가도 싶구나 진작에 유모차를 사서 덜 걸릴 걸 하는 후회도 들고 유모차에서도 참 자연스러웠던 너ㅜ.ㅜ 엄만 오늘도 바쁠거야 아가 봐달라더라 작은오빠가 이제 다음주면 언니가 일년 삼개월만에 복직을 하고 온전히 아가를 돌봐야하는 날 걱정해 네가 빨리 떠난건가 싶었었는데 ㅜ.ㅜ 어제 밤 엄마 블로그에서 아빠 뒤에서 날 돌아보는 너의 사진을 보곤 또 울었어 어딜가도 함께 했기에 그렇게라도 흔적 남았지만 그게 또 나를 울리네 다래 보고픈 다래 오늘도 잘 놀고 있어 알았지 2017-06-11 11:24:26 다래 엄마 다래야 안녕? 잘 잤니 내 아가 날씨가 참 좋다 호수공원엔 여름꽃인 털중나리도 피었더구나 곧 무더위가 찾아 올 테고 에어컨을 켜야 할 날들이 시작되겠지 어제 마트에 가며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도 예전 너와 여길 건널 땐 신호가 바뀌면 뛰자~ 그러며 건넜었는데...그런 생각이 나더라 가족들 아무도 네 이야기를 안 꺼내 서로 가슴 아프니 건드리지 않으려는거겠지 이야긴 안해도 다래를 생각하는 마음 다 같을거라 믿는다 아직도 눈 앞에 삼삼한 다래 참 보고싶다 그래서 가슴이 아파 네 49제가 될 때 까지 이렇게 엄마는 편지를 쓸테지만 이것도 식구들은 몰라 그냥 말 안했어 그러니 서운해 말렴 오늘도 다래 잘 놀고 있어야 해 사랑한다 다래 2017-06-12 10:44:36 다래 엄마 다래야! 네 이름을 부르면 엄만 가슴이 먹먹하고 또 가끔 아가를 네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고... 하지만 엄마 잘 살고 있어 사는게 뭔지 그 사는 일에 몰두하다 보면 너를 잊고 있다가 또 혼자가 되거나 집에 있으면 네 생각이 나곤 해 그럴때마다 가슴엔 한 줄기 뜨거운 게 흐르고... 슬픔이야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겠지만 널 잊진 않을거야 다래는 언제나 우리의 기억속에서 함께 할거란다 내일도 또 편지를 쓸게 다래 편히 쉬렴 2017-06-13 17:08:58 다래 엄마 하루가 가면 하루만큼 넌 멀리 가는 걸까? 과연 죽음 너머엔 뭐가 있기나 한걸까? 분명 네가 살았었던 세상 이렇게 존재하는데 이제 세상 어디에도 없고 다신 만날 수 없는 너... 예전 알았던 슬픈 유행가가 자꾸 입안에서 되뇌어지는구나 떨어지는 저 꽃잎도 봄이면 피고 날아가는 저 철새도 봄이면 온다는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 철없던 시절에 들었다던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아직도 넌 내사랑이라는... 너의 맑고 크던 눈, 마치 세상 이치를 다 알고 있기나 한 것 같던 네 눈... 엄마가 잊지 않을게 사랑한다 다래 2017-06-14 08:51:57 다래 엄마 다래! 보고싶어 엄마가 걸핏하면 다래똥꾸 불렀었지 다래똥꾸 우리 애기 사랑한다 잠든 내 영혼의 한 부분을 깨워주고 간 너 너로 인해 모든 동물이 가여워졌고 사랑스러워졌었지 어쩌면 엄마가 평생 모르고 살았을 그런 부분을... 다래 오늘도 잘 놀고 있으렴 2017-06-15 12:42:44 다래 엄마 다래 잘잤니? 엄마는 네가 떠난 후 이 방에서 한번도 못 잤구나 그렇게도 아늑해 안방을 버리고 차지한 내 공간, 책상과 안마의자뿐이지만... 큰오빠가 곧 결혼을 할테고 그럼 안마의자 큰오빠 방으로 옮기면 다시 이 방으로 돌아올거야 밤마다 잘 자란 엄마의 밤 인사 듣고 있니?ㅜ.ㅜ 이제 정말 아빠와 둘만 남는구나 언니는 내일부터 출근이야 이제 엄마는 아가를 놀이방에 보내고 오후에 돌아오면 작은오빠가 돌아올때까진 잘 돌봐야하는 막중한 책임이 지워지는구나 나 정말 자유롭고 싶었는데 손주에게 발목 잡히네 유독 아기에게 샘을 내던 너, 왜 안그랬겠니 온통 관심을 한 몸에 받다가 작년 아가가 태어나며 많은 걸 양보해야 했는 걸 이해도 잘 못했을텐데.. 우리 모두가 널 배려했지만 그래도 서운했지? 엄마가 건강하게 아가 잘 돌볼수 있도록 그곳에서 응원해줘 다래야 오늘도 잘 지내 사랑한다 내 강아지 2017-06-16 09:42:47 다래엄마 다래야 분주한 아침이 시작되었단다 엄마 아침 해놓고 잠깐 짬을 내 네게 편지를 쓴다 매일 밤 너를 그리며 잠이 들고 너를 생각하며 잠이 깬단다 참 보고싶다 내 강아지ㅜ.ㅜ 살아선 다시 만날 수 없단 생각을 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 그래도 또 살아야겠지 그렇게 그렇게 생을 이어가다 보면 먼 훗날 널 다시 만날 날 올거야 오늘도 잘 놀고 있어 다래야 2017-06-17 08:42:12 다래 엄마 아가 잘잤니? 어제부터 시작이 된 아기돌보는 게 엄마는 아직 힘에 부치나보다 영 피곤하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다보니 다래 생각도 못하고...미안해 이해해 줄거지? 오늘도 엄만 바쁜 하루가 될거야 다래를 잊은건 아니니 서운해 말렴 사랑하는 내 강아지 오늘도 잘 지내고 있어 2017-06-18 09:06:47 다래 엄마 네가 떠난지 벌써 20일이 되가는구나 다래 잘 잤니? 어젠 얼마나 네가 보고싶던지... 아가 데리고 나가 그늘에 앉아있다가 엄마 울음을 참느라 힘들었단다 핸드폰에 있던 네 사진을 보다가 ㅜ.ㅜ 다신 볼 수 없단 생각에 통곡을 하고플만큼 목이 메더라 아주 사람들 많은 곳이라 겨우 참았지만 작은오빠에겐 들키고 말았네 다래야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는거니? 왜 꿈에도 안 와? 야속한 강아지 엄마 이렇게 울리고 그렇게 왔다 가는거니? 다래 보고싶은 다래... 2017-06-19 09:15:55 다래 엄마 사진속 다래는 엄마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저렇게 예쁜데 이제 다래는 기억속에만 있는구나 다랜 푸들 중에선 아마 얼굴이 제일 예쁜 강아지였을거야 너처럼 얼굴이 예쁜 푸들은 본 적이 없어 걸음걸이는 얼마나 우아했던지 마치 고고한 사슴 한 마리 같았었지 나중에 살이 쪄 귀여운 똥꾸다래가 되었지만... 점점 더워지는데 네가 있었다면 상처로 얼마나 전전긍긍 했을지... 다래야 살아있는 건 모두 유한한거래 그러니 우린 꼭 만날거야 다래 그날이 오면 엄마 잊지말고 꼭 마중 나와야해 알았지? 사랑한다 다래 고통이 없는 그곳에서 오늘도 잘 놀고 있으렴 2017-06-20 12:33:12 다래 엄마 이제 아무 소용없단 거 잘알지만 너무 너무 보고싶구나 내 다래 네 이름을 가만 불러보면 언제나 엄마는 목이 메어 언제나 너를 추억으로 남게할지...그런 날이 올까싶구나 엄마 요즘 아가때문에 많이 바빠 그러니 피곤도 하고 엄마가 몫을 잘 할수 있도록 그곳에서 응원해주렴 오늘도 잘 지내 다래 2017-06-21 11:00:08 다래 엄마 다래 잘 놀고 있니? 그곳에선 좋은 친구 사귀었니? 가면 아무도 돌아오지 않으니 거긴 좋은 곳일까? 무얼 하다가도 네 생각만 하면 목이 메이고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 몰려와 단 하나 다시 볼 수 없단 것 때문에 ㅜ.ㅜ 요즘 아빠랑 엄마는 아기 돌보는 것 때문에 전에 없이 바쁘단다 그러니 참 피곤하기도 해 속박당하고싶지 않았는데 또 아가가 발목을 잡네 그래도 한 편으론 사람 노릇을 하고 사는 것 같다싶어 아직은 쓸모있는 인간이니... 다래! 보고픈 다래 외롭지 말고 아프지 말고 배 곯지 말고 거기서 잘 지내고 있어야 해 사랑한다 다래야 2017-06-22 12:31:39 다래 엄마 어젯밤에 누워 잠이 깜빡 올 때 엄마는 갑자기 등 뒤에 네가 온 것 같은 기척을 느꼈단다 엄마 곁에 오면 늘 몸을 꼭 밀착시키곤 해서 에구~ 덥다 이 가시내야 했었잖아 그렇게 꼭 붙어있다가도 네가 불편해지면 자리를 옮기곤 했었지 그렇게 엄마 곁을 안떠나던 네가 왜 그랬는지 자꾸 잠자리를 안방으로 오빠방으로 옮겨 다니며 자곤 해서 엄마 조금 서운하기도 했었고 안타깝기도 했었는데... 다래 어제밤 엄마 곁에 온거니? 아니면 엄마 착각일까? 그리움이 여러 망상을 불러오는걸지도..ㅜ.ㅜ 다래 점점 더워지는구나 지금쯤이면 미용을 해야할텐데 유독 더위를 많이 타곤 하던 다래 걸핏하면 호수공원 물에 들어가 물개라고 놀리곤 했었지 네가 간곳은 추위도 더위도 굶주림도 아픔도 없는 곳이겠지... 다래야 오늘도 잘 지내 엄마 내일 또 편지쓸게 2017-06-23 12:26:34 다래엄마 다래야 엄마는 내가 알았던 누구보다도 더 너와의 이별이 가슴아프다 아무런 불평없이 부족한 나를 온전히 사랑해줬던 네가 곁에 없어서 자꾸 가슴에 바람이 인다 오늘도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기에 이렇게 늦게 네게 몇 자 적는다 한시도 너를 잊지는 않아 다래 잘 자렴 2017-06-24 21:22:10 엄마 장마가 시작되려는지 밤에도 후텁지근했는데 비는 산발적으로 장소를 골라 내렸나보다 다래 네가 있었으면 이랬겠지 저랬겠지 그런 생각들이 자꾸 떠올라 그러다 다신 볼 수 없단 생각에 가슴 아리고 그래도 엄마 잘 살고 있어 다래에게 미안할 정도로 오늘은 아가가 외가집을 갔기에 종일 푹 쉬었단다 그런데 오히려 몸이 더 무겁구나 또 시작 될 새 한 주 엄마 힘내 볼게 다래 보고픈 다래야 잘 자고 있어 알았지? 2017-06-25 21:24:45 다래 엄마 네가 살다간 9년, 네 짧은 시간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고 혹 우리가 생각한것 보다 네 나이가 많았다면..하는 생각을 하면 우리집 오기전 네 삶이 어땠을지 짐작이 가 가엾구나 사람의 죄로 인해 생로병사가 온거라면 사람이나 받아야지 벌은 너희처럼 죄없이 살아 가는 것들이 무슨 벌로 이렇게 짧은 생이 허락된거니? 다래 보고픈 다래 잘 있지? 그곳에선 잘 있는거지? 2017-06-26 14:00:30 다래 엄마 다래야 엄마 왔어 우리 강아지 보고싶다 엄마는 널 생각하면 늘 목이 메이네 세월이 약이겠지만 끝내 잊을 순 없겠지 내가 어떻게 해야 너에게 내 말이 닿을까 다시 만날 그 날이면 넌 엄마를 잊진 않을까 이렇게 쓰는 엄마편지가 네게 전해지면 좋겠어 다래야 오늘도 잘 지내렴 암마는 오늘도 분주하단다 좀 피곤하네 사랑한다 다래 2017-06-27 11:26:59 다래 엄마 다래야 우리 강아지 엄마 왔어 오늘 너무 늦게 왔지? 오늘 엄마가 종일 바빴단다 이제 한 숨 돌리네 낮에 큰오빠 신혼집에 다녀 왔단다 이제 조금 있으면 큰오빠마저 집을 떠나네 아빠랑 둘만 남네 아가가 없었으면 엄마 너무 쓸쓸했겠다... 다래가 있었으면 큰오빠 집도 같이 갔었을텐데 전세지만 한강이 곁에 흐르고 여의도며 강가 풍경이 아주 근사한 집이란다 높기도하고...다래 그렇게 높은 집 가본 적 없잖아 이렇게 기억속에만 있는 다래 엄마가 늘 그리워하네 오늘도 잘 자렴 엄마는 아직도 해야 할 일 남았어 엄마 내일 또 편지쓸게 2017-06-28 21:14:00 엄마 다래야 엄마가 너무 늦게 왔지? 미안해 오늘은 몸살이 날 것 처럼 피곤하단다 아가 보는 게 참 쉽지가 않구나 그래도 네게 편지를 쓰기 위해 이 자리에 잠깐 앉았어 마음속에선 늘 살아있는 다래 네가 간지가 벌써 한 달이 되었구나 네가 없단 생각을 하면 엄마는 늘 목부터 메어온다 우리 다래 오늘도 코 잘 자렴 엄마 오늘은 쉬고 내일 또 올께 2017-06-29 23:06:59 엄마 다래야 엄마 이제 퇴근했어 아가가 지금 집에 갔거든 에효~ 힘들다 다래가 간지 오늘이 딱 한 달이란 걸 식구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누구 하나 네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구나 모두 마음이 아픈거겠지 저 위에 적힌 네 나이 자꾸 거슬린다 10살도 채 못살았을텐데... 저만큼 살다 갔으면 엄마가 덜 서운할까? 그렇지 않을거야 다시 만날 수 없단 생각만으로도 엄마는 늘 가슴이 아픈 걸 다래 오늘도 그곳에서 잘 놀았니? 엄마는 그러리라 믿고싶다 ㅜ.ㅜ 엄마 이제 쉴게 내일도 아가 봐야하거든 참 바쁜 하루하루다 다래 코 잘 자라 우리강아지 2017-06-30 21:17:36 엄마 우리 다래 보고싶다 저녁때 작은오빠와 네 이야기 했었어 오빠는 어느 강아지를 키워도 너처럼 사랑을 할 수 없을것 같다더구나 작은오빠로 인해 네가 우리집에 왔었지 큰오빠야 대환영이었지만 아빠와 엄마는 영 환영하지 못했었지 그조차 이젠 미안하구나 금방 네게 모두 빠졌었지만..아빠같은 사람이 배낭에 널 메고 다녔으니 말이야 다래야 내 아기 다래 어젯밤에도 너를 생각하며 엄마 좀 울었어 널 떠올리면 늘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엄마 이제 겨우 시간이 났단다 많이 지치네 다래 보고픈 다래 오늘도 잘 자렴 엄마도 쉴께 2017-07-01 21:56:04 엄마 다래야 비가 엄청 온다 그토록 가물더니만... 다래와 비를 맞았던 날도 눈을 밟던 날도 모두 다 추억이 되었구나 남들은 좋은 기억만 간직하라고 하지만 엄만 너와 함께 했던 모든 날들이 새록새록해 다래야 사랑해 보고싶다 우리강아지 오늘도 편히 쉬렴 엄마 내일 올께 2017-07-02 23:02:47 엄마 다래야 오늘도 잘있니? 엄마는 멀리 드라이브 다녀왔어 네가 있었다면 반드시 함께 했을텐데... 오늘 애기는 밤에 조금 보고 내일은 일찍 오빠네 가야 해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피곤하다 그래서 짧게 몇 자 적는거야 다래 오늘밤도 편안한 밤이었으면 좋겠다 우리 강아지 잘 자라 2017-07-03 23:08:09 엄마 다래야 오늘도 잘 놀았니? 네가 간 그곳은 춥지도 덥지도 않을테고 강아지라고 누구도 함부로 하지 않을테고 아프거나 배를 곯거나 위험에 빠질 그런 일은 없는 곳이겠지? 엄마는 그러리라 굳게 믿고 싶다 이렇게 영원한 이별이라면 너무 가슴이 아프잖아 ㅜ.ㅜ 보고픈 다래 먼훗날 다시 만날 걸 엄마 믿을게 오늘밤도 코~ 편히 쉬렴 2017-07-04 22:05:15 엄마 어쩌다보니 자정이 넘었네 다래 오늘도 잘 지냈니? 여기저기 너의 흔적 문득문득 네 생각 그러나 다시 볼 수 없어 가슴 아프다 사랑하는 내 강아지 정말 보고싶어 2017-07-06 00:30:02 엄마 다래야 오늘 엄마가 너무 피곤해 그래도 네게 편지는 써야겠기에 이 자리에 앉는다 비록 몇줄이지만 엄마 마음 알지? 보고픈 다래 편히 쉬렴 2017-07-06 23:04:02 엄마 다래야 너무 허망하구나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네 온기 네 체취 네 감촉 어느 하나 잊혀지지 않았는데 너는 없구나 보고픈 다래.... 2017-07-07 11:30:44